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농업
지난 10년을 돌이켜 볼 때 “100년 만”이라는 이름이 붙는 기록적 기상이변이 매년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올해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30대에 접어드는 2050년대의 한반도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녹다운으로 몰고 간 코로나 대유행과 같이 기후 위기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가장 먼저 힘들게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들중에 곡물 자급률이 가장 낮은 먹거리 수입국 그룹에 속합니다. 식량 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하고, 식량 자급률을 적정선으로 유지하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기후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생각하는 친환경 먹거리 산업에서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친환경 생태농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접근 방안입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친환경 생태농업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사는 농촌 마을의 모델을 발전시키고 확대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가(International Network for Eco-Farming: INEF) 출범하였습니다.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INEF)는 우선 기획·정책, 대외협력, 생태농업육성, 친환경 생태마을 네트워크, 교육·홍보 등 5개 위원회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활동은 경상남도에서 시작하여 전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활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INEF는 친환경 생태농업을 바탕으로 하여 농촌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김해시, 경상남도와 대한민국, 그리고 지구촌 생태농업 발전의 동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 재 철
사단법인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